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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나는 엄마에게 늘 불효녀 였던거 같아,,,

작성자 : 아미8000 / 날짜 : 2018.12.23 / 조회 : 39

엄마 안녕,,잘 지내시나요?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와,,
엄마 자주 찾아 뵙지 못해 미안해여,,아이를 낳아 보니
엄마의 마음을 이제는 알거 같아 아이 키우는게 어렵고 힘들고
피곤하고 경제적인 것도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엄마는 도대체 어떻게 우리를 곱게 키운건가요?

이제 글 읽는게 수월한가? 아이를 낳아 보니 마음이 참 아프네
이제는 편지라는 것을 딸의 마음을 담아 정말 길게 쓸수 있을거 같아
나는 엄마가 한글을 읽지 못하는걸 중학교때 알았어
국민학교때 왜 엄마는 일을 많이 가고 옆집 또또 아줌마가 나한테
받아 쓰기 하고 한글을 가르켜 주고 숙제를 봐주셨는지 나는 몰랐어
엄마는 매일 공장 나가 잔업을 하고 우리가 잘때 들여다 보고 자고
아빠는 내가 중학교 입학할 무렵 뇌출혈로 쓰러져 돌아가시고
여자 혼자 아이들을 키운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닌걸 뼈저리게 느끼네
이세상에는 없지만 할아버지가 엄마가 딸이라는 이유로

여자는 학교를 다닐 필요가 없다고,,,국민학교도 보내주지 않고
매일 주전자에 막걸리 사오라고 들려보내고 시키고
엄마 어린나이 부터 일 시키고 봉급날에 할아버지가 다 뺏고
때리고,,엄마는 훗날에도 우리 월급에는 손도 안되시고 생전 혼도 안내켰지
매일 술심부름 시키는 통에 엄마는 한글을 알길이 없었다고
아줌마가 이야기 했어 참 마음이 아픈데 누군가 나에게 말해주질 않으니
어린 나는 혼자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했던거 같아 사춘기도 찾아 오고

나는 혼자 보험이든 생활비든 내가 맏이니 나가는건 하물며 어린시절 부터
도시가스 요금 공과금 내고 생활에 돌아가는걸 내가 맡고 있다 보니 스트레스
받았었어.엄마 퇴근길에 내가 밥 한다고 진간장 사다달라 했는데
엄마가 금간장 사와서 이것도 제대로 못사오냐고 화냈는데 엄마가
미안하다며 말 없이 씻으러 들어가는데 그때 너무 죄송했어
다시 한번 사죄해요,,철 없는 딸이 푸념 한거라 생각해 주면 안될까?!
사소한건데 나도 의지하고 기댈곳 없는거 같아 힘들었고 가장 아닌 가장의
무게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나봐~~~~~~~

엄마 미안해요 엄마의 소중함을 늦게 깨달아 미안해 세연이가 할머니
책 읽어 주세요 하니 엄마 당황하며 그만둔 한글 공부 다시 조금씩
틈틈히 했지 걸음마 하듯 하나 하나 한 단어씩 열심히 해서

아빠 벌초하러 갔을때 엄마가 작은 편지도 두고 왔었지
나 엄마 밑에 내려갔을때 잠깐 읽었었다?
이제 살만하니 손녀가 책을 잃어 달라 해서 열심히 한글공부중인데 당신이 먼저 생각나 편지를 썼다고 나는 잘 있고 당신을 만나 고마웠고 이렇게 이쁜 아이둘을 키워놨으니 당신곁으로 가도 여한이 없다고 늘 보고 싶다는 글귀에 엄마의
뒷모습은 왜 이렇게 외롭고 작은거였을까 나는 언제나 엄마를
올려다 보았는데 이제는 내가 엄마를 내려다 보고 있었네
어눌한 글씨지만 엄마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어
올바르게 내가 자라지 못해 나는 정말 미안한 마음 뿐인데 딸이라고
감싸주고 고마워 엄마한테 못난 딸만. 되지 않을께여
자꾸 생각난다 지오디에 어머님께가 생각나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데 막상 현실에 닥치면 잊어버리고
지워버리고 또 생각나고 그때는 늦는거 아는데도

정말 많이 이 편지를 쓰며 많이 느끼고 후회하고 있어
잘 할께요 세연아빠도 나도요 이렇게 힘들게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엄마 정말 곱다. 그렇게 고생했는데도,,
세월도 비켜가네 고생한거 같지 않게~~~

효도는 저희 잘사는것 그리고 엄마는 언제나 건강한것 간절히 바랄께요

사랑합니다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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